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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자꾸만 가는데
아직도 나는 이천구년의 어딘가에서 머물려 하고 있다.
어이없을 만큼 올해가 짧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썼던 글들을 하나 하나 읽어보니
그래도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시간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확실한 것은,
올해 아주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느낄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달력의 숫자들로 오늘과 내일을 나누고 싶지 않다.
그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 마음에게 정직한 사람. 나만의 색과 향기를 가진 사람.
불안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더불어 살아가는 법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그렇게 오늘보다는 내일, 내일보다는 모레 좀 더 깊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고마웠어, 2009.  



by jasmine | 2009/12/31 19:45 | On & On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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